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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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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24.03월부터 육아휴직을 했다. 2018년 휴직 후 다른 직장에서의 두 번째 유아휴직이다. 내가 휴직을 쓸 수 있는 직장에 다시 취업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찌저찌 하다 보니 둘째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 휴직을 계획 후,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조리 자격증을 1개 이상 따는 거였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걱정했었는데 필기는 운 좋게 합격! 이제 실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내일배움카드 사용처가 이 지역엔 잘 없네... 1년이라는 휴직 기간 동안 알차게 사용하기가 24년도의 목표가 되었다. 꾸준한 운동, 그리고 자기 계발 시간 헛되이 쓰지 않기 자녀가 셋이라 좋은 점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세 번째 자녀의 육휴(유급) 1년이 아직 남아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
우리 가족은 캠핑중- 우리 가족이 이렇게 캠핑을 즐기게 될 줄을 몰랐다. 캠핑을 즐겨 다니는 친구 가족의 추천이 컸기도 하지만, 무언가 캠핑 장비를 하나씩 장만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것도 2-3년 안으로 못하게 될 거 같긴 하다. 코로나로 인해 캠핑이 더 유행이 된 거 같은데, 어쨌든 우리 가족도 거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사진 속에 남아있는 캠핑장 몇 군데를 기록으로 남긴다.
치아바타 만들기 (호주가이버님 레시피) 와 베이킹 유튜브에 호주가이버님 영상을 보다 치아바타 빵을 만들었다. 항상 베이킹은 어려운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호주가이버님의 레시피로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영상을 보고 처음 만든 빵은 모카빵이었는데 이번 치아바타 빵이 더 맛있게 된 거 같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아이들과 베이킹을 해 보려 했는데 와~~~ 셋 데리고 하는건 무리임을 깨닫고 간단한 쿠키류만 도전하는 걸로.....
마지막 수업 끝- 그동안 준비했던 마지막 수업의 성적이 나왔다. 6주간 실습을 하면서 배운 게 참 많았는데 좋은 점수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혼자 뿌듯하다. 자격증을 교부받고 내가 이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내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어준 그리고 되어줄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장소에 대한 기록 그동안 참 많이도 이사를 다녔다. 어린 시절 너무 어려서 기억이 거의 없는 서울 유치부와 초등중간까지의 부산 초등에서 고등까지의 인천 고등 하반기와 대학생활의 원주, 강릉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의 서울 결혼 후 경남 창원, 고양, 김포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곳- 세종 미래의 나는 내가 이렇게 여러 도시를 거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렇다면 남들이 흔히 말하는 제2의 고향은 어디인 것인지...? 내가 세종에 정착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결과적으로 난 이곳 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여러 도시를 다녀봐서인지 도시마다 특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종은 도시계획이 잘 되어있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동네가 그렇듯 어린이집을 비롯한 초, 중, 고가 근거리에 있고 편이 시설 ..
2020.07.15 귀국 York life 카테고리에 글을 남기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인듯 하다. 난 이미 작년에 귀국을 해 버렸으니 말이다. 요크 생활 마지막까지 추억 남기기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락다운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남편과 공동으로 육아를 하는 시간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었고 귀국하고 나서도 2주간의 자가격리와 중간 코로나 검사와 이사 준비와 아이들 학교 및 유치원 문제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기에 끄적거리는 시간조차 사치로 느껴져서 그동안 잠시 접어뒀던 거 같다. 2018.9.18 - 2020.07.15의 시간 동안 낯선 곳에서의 행복감과 우울감을 동시에 줬던 요크. 그곳에 있었을 땐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는데 자꾸 다시 가고 싶은 이유는 뭘까? 그냥 기억에서 존재하는 단순한 그리움일까? 아니면 ..
York life 요크생활 18 - 장보기 요크에 처음 도착해서 장 보러 갔던 곳이 모리슨 (Morrisons)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이x트, 롯x데마트 등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우선 요크가 큰 도시는 아니라 차를 이용하면 대부분 근거리라 이동이 편리한데 시티센터 근처에 인접해 있어 인기가 좋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웨이트로즈 (Waitrose)라는 슈퍼와 홈센스 등 생활용품 파는 곳도 위치해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도 대부분 파는 품목이 비슷한데 각 슈퍼에서 만드는 pb 상품이 다양하게 있어서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꼭 한 곳에서만 파는 제품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슈퍼마켓에도 급이 있다. 웨이트로즈에서 장 보는 가격이 항상 제일 비싸고 (그만큼 품질이 좋다고 대부분 생각), 그 후 모리슨, 세인즈버리, 그리고 내가 자주 가는 곳인..
York life 요크생활 17 - 운동은... ing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그리고 귀국하기까지 시간은 5개월 남짓...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을 일취월장해 보겠다던 다짐은 이미 글렀....ㅜ.ㅜ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조깅은 이제 슬슬 습관이 되어간다. 비가 오고 우울한 날이나 컨디션 난조인 날에는 가끔 거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최근엔 날씨가 그나마 좋아서 거의 매일 달리기를....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복병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분위기) 덕분에 근 3개월 동안 3kg 정도가 빠졌고 (식단조절 없이) 기초체력도 많이 좋아진 듯하다. 5분 달리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엔 15분가량 쉬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가 가능해졌다. 돌아가기 전까지 뭐든 한 가지는 이루고 싶었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이렇게 예쁜 풍경들을 귀국과 동시에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