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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가을 (동네 풍경) 겨울도 나름의 멋이 있지만 가을이 너무 짧아진 거 같아 조금 슬프다. 아마 복직 예정시기가 점점 더 다가와서 느껴지는 나의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2024년 한 해 무엇을 이루었는가.....? 난 성취지향적인 인간이 아닌데 언제부터 이런 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인가? 연말에 정리 해 봐야겠군...
여름의 끝자락에서- 7월의 어느 날, 가족들과 금강 수목원에 다녀왔다. 문득 수목원 길을 걷다가 요크의 로운트리 공원 생각이 났다.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풍경...항시 유모차를 끌며 걸었던 그 공원이 갑자기 왜 생각이 나던지...그 김에 오래된 사진첩들을 다시 꺼내보는 추억여행을 떠나기도 했지만... 한국의 여름도 영국만큼 아름답네.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웠던 2024년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내 스스로가 땀이 이렇게 많은 사람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5분이 채 되지도 않는 거리를 걸음에도 얼굴부터 땀이 줄줄 흐르는 모양새가 꼭 물에 빠진 사람 건지다 만 느낌....그래도 곧 가을이 오긴 하려나 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얼마 전부터는 저녁에 아이들과 동네 산책도 곧잘 나간다. 아직까지도 조금 습한 느낌은 있지만..
한식조리기능사 시험 후기 (ft. 합격의 선너머) 2024년 3월 육아휴직을 한 후, 목표 설정을 했었다. 자기 개발 하기- 그 중에 찾은 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따기. 그렇게 알아보다가 필기시험은 책 없이 유튜브로도 합격한 사례들이 많기에 나도 동영상 강의 들으며 겁없이 시험장에 도착-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간신히 목표 점수를 넘겨 필기 시험을 합격한 상태에서 요리학원에 등록했더랬다. 그래서 시작된 4월부터 자격증 한 달 과정 마스터반. 아침부터 애 셋을 챙겨보내고 9-12시까지 수업을 들으려니 피곤이 몰려오기도 했지만 요리에 소질이 없었던 나에게 새로운 미션들이 주어져서 많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과는 별개로 요리의 기초 + 기본을 배우게 되어서 그것에 제일 만족감이 컸다. 하지만 대망의 첫 실기 시험 날-첫 번째 실기 시험 결과는 처참했다. 청..
건강주스 마시기 예전에 회사 생활할 때 사용하던 휴롬이 시댁에 가 있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우리 집으로 다시 컴백홈 했다. 그래서 비닐 파우치도 구매하고 과일을 열심히 세척해서 쥬서기로 착착 착즙을 했다. 생각보다 많은 과일이 쓰이지지만 그 쓰임으로 건강주스를 마실 수 있다면야.. 귀차니즘에 빠지기 전까지는 계속해보리라 다짐한다. 휴롬으로 주스 만든 지 2주째... 아직까지는 그냥저냥 잘 해 마시고 있다. ㅎㅎㅎ
휴직- 24.03월부터 육아휴직을 했다. 2018년 휴직 후 다른 직장에서의 두 번째 유아휴직이다. 내가 휴직을 쓸 수 있는 직장에 다시 취업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찌저찌 하다 보니 둘째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 휴직을 계획 후,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조리 자격증을 1개 이상 따는 거였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걱정했었는데 필기는 운 좋게 합격! 이제 실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내일배움카드 사용처가 이 지역엔 잘 없네... 1년이라는 휴직 기간 동안 알차게 사용하기가 24년도의 목표가 되었다. 꾸준한 운동, 그리고 자기 계발 시간 헛되이 쓰지 않기 자녀가 셋이라 좋은 점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세 번째 자녀의 육휴(유급) 1년이 아직 남아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
두 달간 화산중 입시를 준비하며... 우연한 기회에 화산중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큰 아이(현 초6)한테 의중을 물어보고 가족 다 함께 입시설명회에 다녀왔다. 세종과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았고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아이도 해보고 싶다 하여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합격했다. 합격자 발표날 본인의 탈락 여부를 확인하고는 집에 와서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내 마음이 다 짠하고 아팠다. 펑펑 우는 아이를 달래며 지금의 실패가 너에게 더 좋은 미래를 가져다줄 거라고 애써 위로하며 시간을 보냈다. 만 12세인 아이가 필요 서류 중 하나인 자소서를 준비한다고 몇십 번을 고쳐 쓰며 코피를 쏟는 모습도 처음 보았고 함께 화산중 입학을 준비하던 다른 친구들을 보며 본인..
폴리어학원 Monthly Test 피나클반 (초등5학년) 폴리에서 학년이 바뀌면서 레벨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줄은 느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레벨 테스트를 봤던 거 같은데 5학년이 되면서부터 매달 monthly test 로 대체되고 있다. 배우는 과목도 바뀌어서 그런지 성인인 내가 봐도 많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든 과정이 좀 있어 보였다. 특히, culcural connection 같은.... 나의 자녀도 3월 새 학기가 되면서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을 따라가지 못해 무척이나 힘들어했고 학원에 전화해서 상담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뭐, 같은 반 친구들보다는 조금 더 뒤처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느낌을 받는다. 학원 수업과는 별개로, 폴리에서 진행하는 star reading 같은 경우는, 4.5-5.0 ..
폴리어학원 레벨테스트 결과 (11월) 다시 일을 시작하니 무언가 기록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당연히 바로바로 할 수도 있다. 이건 다 핑계일지도.........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작은 돈이라도 무언가 가계에 보탬이 된다 생각하니 기쁜 마음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는 중이다. 다만,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날에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가끔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 믿을 뿐. 이미 한 해가 지나간..... 아이의 21년 11월 레벨테스트 결과지다. 집에서 전혀 코칭 해 주는 게 없는 거에 반해서는 학원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같은 반 친구들이 워낙에 잘하는 아이들이라 나름 스트레스도 받을만한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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