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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York Life

York life 요크생활 14 - bonfire night & 이것저것

11월 5일은 guy fawkes day 라고 해서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많이 하는 날이다.
가이 포크스 라는 사람과 로마카톨릭 교도들이 영국 왕을 암살하려고 화약음모사건을 일으켰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것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한다.
특히 가이 포크스가 요크 출신이라 요크 사람들은 대부분 의미를 두고 더 특별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우리 동네도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서 fireworks (영국 사람들은 bonfire 라고 부른다. 처음엔 bonfire 가 뭔지 몰라서 헤매던 기억이 남.. ㅎㅎㅎ) 집 창문에서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때마침 5일이 생일인 우리 집 둘째를 위해 저녁에 불꽃놀이를 보러 Pocklington west green 으로 이동했다.
아이는 무료입장이고 어른만 5파운드 (총 10파운드)
가자마자 난관봉착...
공원같은 잔디밭에서 행사를 했는데 요 며칠 비가 내려서 바닥이 물러 너무 질퍽거렸다. 심지어 우린 유모차도 두 대나 가져갔는데....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속으로 울기시작함.
아니나 다를까...이 사실을 이미 예측한 현지인들은 대부분 웰링턴 (고무장화)을 신고 있었다는...ㅜ.ㅜ

그래도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 장식하고, 불꽃놀이도 재밌게 잘 보고, 생일 파티도 하고 평일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모리슨에서 산 3.30파운드 케이크에 딸기만 썰어 올렸는데 맛있다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토퍼는 이웃님께 얻음.^----^*

*bonfire night 가기 - 구글에 지역 이름과 함께 검색 해 보면 행사하는 장소가 여러 군데 나온다. 그 중에 원하는 곳으로 선택하면 됨

이번 하프텀에 한 일들-
이번에는 아무 곳도 여행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그 덕분에 할로윈 데이엔 아이들과 함께 코스튬을 입고 호박 장식된 집들을 방문하여 'Trick or Treat' 도 외쳐볼 수 있었고 수많은 사탕과 젤리를 바구니에 한가득 받은 아이들은 먹을 생각에 밤늦게까지 설레며 좋아라 했다.

요크 민스터에서 하는 northern light 쇼도 감상함

그리고 요크엔 가을이 성큼 찾아오더니 곧 겨울을 준비하는 듯...요크의 가을은 봄, 여름 만큼이나 아름답다. But, 지금은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