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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Music/Best Movie

영화 완득이를 보고...

간만에 재밌고 감동적인 한국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다름 아닌, "완득이"

 

처음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흥행순위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과연 재미있을까?

하고 무심코 넘겼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끝까지 보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뻔한 영화 완득이.

 

그럼 줄거리 소개 스타트~~~~!!!!

 

내용은 간단+명료하다.

 

"도완득" 학생의 어린 시절이 회상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장애인 아버지, 바보 삼촌(진짜 삼촌은 아님),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 엄마 없는 완득이의 인생은 모든 시련을 한꺼번에 가져다 준 사람 같다.

 

그런 완득이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비뚤어지지 않고 세상에 도전하여 결국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게되는 일종의 해피엔딩 영화.

 

영화 포토 중, 인상 깊었던 장면들만 몇장 캡쳐했다.

(사실 영화 대부분의 장면들이 정말 코믹하면서도 가슴 뭉클했다.ㅜ.ㅜ)

 

김윤석이라는 배우와, 젊은 친구인 유아인이라는 배우 를 다시 보게 만들어 준 영화, 완득이.

위 장면은 선생(김윤석)님이 완득이에게, "너희 엄마 필리핀 사람이다" 라고 모르는 사실을 알려준 장면...

완득이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인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선생님...

 

완득이가 사는 가난한 달동네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교회도 있고....그 교회에 다시는 친구가 완득이를 킥복싱을 배울 수 있는 도장으로 인도하게 되고, 완득이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조연들의 감초연기가 빛나는 영화...

 

이 외국인 분의 명대사.
"자매님, 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랑 배꼽 빠지게 웃었다. ㅎㅎㅎ

 

완득이는 킥복싱을 배우고 점점 자아를 찾아간다.

훈훈하게 마무리...ㅎㅎㅎㅎㅎㅎㅎ

실화는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도 불우한 가정들이 많을 것이라 으레 짐작할 수가 있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동네만 봐도 그렇다..)

내가 어릴적 80년대 풍경의 모습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 한구석이 아련하게 저려왔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장애인 부모 등등..현실의 이야기도 조금은 반영한 거 같아 더욱 공감깊게 본 영화다.

 

완득이 엄마가 완득을 그리워하여 찾아오고,  완득이가 엄마로 인정하던 순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배우들의 깨알같은 연기도 연기거니와, 스토리도 탄탄하고, 잘 찍은 영화.

 

당연히 책에는 이보다 더한 감동이 있겠지?

얼른 책 한권 뚝딱  잃고 싶게 만든 영화.

완득이..~~

 

아~~~주 아주 좋아! ㅎㅎㅎㅎㅎ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