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 Music/Best Movie

설국열차 [SnowPiercer] by 봉준호 감독

 

 

모처럼 흥미있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우연히 광고를 보다가,

분명히 주인공들이 거의 다 외국사람들인데 한국인 감독이름이, 게다가 송강호와 고아성이라는 한국배우도 함께?!

 

바로 설국열차..............

느즈막한 저녁 시간 혼자 보았는데, 완전 재밌었다는......! >.<

 

간략한 줄거리..........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생존자들이 타고 있는 끝없이 긴 기차............

영화의 제목인 ' 설국열차 '

각칸의 사람들은 그만틈의 돈을 냈고 자리르 얻었지만,

맨 끝 꼬리칸 사람들은 무임승차를 했다.

형편없는 대우와 불편한 시설,,,그래서 불규칙하게 폭동이 자주 일어난다.

이번엔 커티스와 그 일행의 반란.

목적은 엔진을 점령하고 있는 윌포드 인더스트리 (기차를 만든자) 의 윌포드를 죽이고 엔진을 차지하는 것!

그래서 더이상 꼬리칸에 타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가장 처음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다. 

외모는 제각각이지만, 한사람 한사람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영화의 흐름상, 주인공인 커티스 : 무임승차후 끔찍한 숨겨진 과거가 있었지만 그는 지도자로 성장한다.

꼬리칸의 정신적인 지주 길이엄 : 팔다리가 없다...연약한 체구지만, 성인이다.

에드가: 커티스를 친형처럼 믿고 따른다. 안타깝게 초반부에 죽는다. ..어디서 많이 본 배우다 했었는데, '빌리 엘리엇' 이라는 영화의 어린 소년 주인공이었다. 그가 이렇게 멋진 청년으로 자라다니...므흣~

메이슨: 설국 열차의 시장- 윌포드 다음의 2인자이다. 여자지만 냉혹하고 잔인하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

남궁민수: 설국 열차의 보안설계 담당자: 기차 내 감옥에 갇혀있다. 사유-크로놀 중독.

요나: 남궁민수의 딸. 기차에서 태어난 아이. 영화 후반부 중요한 역할을 담당.

 

 

요나 역을 맡은 고아성 배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할리웃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자랑스럽다. ^-^

 

시장 메이슨 역의 틸타 스윈튼: '나니아 연대기' 에서 여왕을오 나왔던 그 배우 맞나? 싶을 정도로 감쪽같았다.

 

영화의 웃음(?) 포인트: 단백질 블록...

꼬리칸의 사람들에게 유일한 양식으로 던져줬던 것들인데, 이 블록의 실체가 파헤쳐지는 순간,,,

흠..........허무한 웃음만이...^^;;

 

열차안에서 바라본 모습.............

엄청난 시속으로 달리는 열차,,중간중간 빙하와 부딪힘..... 

 

꼬리칸에서의 폭동을 진압하려는 사람들..

마스크 복장이 너무 무서웠다................

 

딸 요나는 살리는 아빠 남궁민수....

부녀는 둘다 크로놀 중독이지만, 곧 다가올 미래를 예측한다.

 

주인공들.........

 

전체적인 평은,,,(지극히 개인적인 거라..)

우선은 뛰어난 영상미,,,

영화 러닝타임 내내 설국 열차안에서의 장면만 나온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마도 꼬리칸 사람들이 앞칸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각 다른 테마의 열차가 보여줘서 였으리라...

열차안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들도 신선했고 ( 비록 다 얼어붙은 광경 뿐이지만).,

열차 안 모습들도 멋졌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캐스팅을 잘 한듯...........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 빛을 더했다 보고 싶다.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했던 느낌이다.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Fun만을 추구한 영화는 아니라는 메세지도 주었다.

그 점에 있어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이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일수도 있겠다.

어떤 이는 결말이 허무하드는 둥, 어떤 이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던데....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민들과 호흡을 맞추며 제작한 봉준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