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화산중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큰 아이(현 초6)한테 의중을 물어보고 가족 다 함께 입시설명회에 다녀왔다. 세종과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았고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아이도 해보고 싶다 하여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합격했다. 합격자 발표날 본인의 탈락 여부를 확인하고는 집에 와서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내 마음이 다 짠하고 아팠다. 펑펑 우는 아이를 달래며 지금의 실패가 너에게 더 좋은 미래를 가져다줄 거라고 애써 위로하며 시간을 보냈다. 만 12세인 아이가 필요 서류 중 하나인 자소서를 준비한다고 몇십 번을 고쳐 쓰며 코피를 쏟는 모습도 처음 보았고 함께 화산중 입학을 준비하던 다른 친구들을 보며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