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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York Life

York life 요크생활 7 - poppy day

11월 초부터 지나가면서 보니 사람들이 가슴이나 가방 등에 꽃을 달고 다니더라.
집에 아직 티비도 없고 이 곳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잘 몰랐었는데 칠드런센터 선생님이 해결 해 주셨다.
11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고 그 꽃을 poppy 라고 부른다면서....
유럽은 제 1차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와 군인, 그 가족들을 위해 (to remember them 이라고 표현해 주시더라...) poppy day 를 만들어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한다고 한다. - 전쟁기념일, 메모리얼데이, 또는 현충일 과 같은 개념 - 현재의 넓은 의미는 세계대전 뿐 아니라 모든 전쟁을 의미하는 거겠지만..
우리나라도 전쟁에 관하여는 역시 예외가 될 순 없고, 그냥 지난 날 실제 일어난 일들이라고 생각하니 저절로 숙연해졌다.
poppy 를 달기 위해 소비한 돈은 관련 단체에서 현재 군인들과 가족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는 것 같았다.
 
(교회에서의 poppy)

이 외에도 guy fawkes day 라고 집집마다 불꽃놀이 비슷하게 하는 날도 있었고, 며칠 전엔 학생들이 학교에 잠옷을 입고가는 pajama day 도 있어서 큰 딸도 이 날 잠옷을 입고 등교했다. 기부를 위한 1파운드도 함께...

12월엔 물론 가장 큰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