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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York Life

York life 요크생활 4 - 영어

한국에 있을 땐 그래도 내 영어수준이 레벨 5가 있다면 적어도 3은 되지 않겠나 싶었다.
그러나 이 곳에서 나의 레벨은 다시 1이 되었다.
너무 정직한 이곳 사람들의 발음 탓에 그동안 어메리칸 스타일에 익숙해진 나의 귀는 전혀 열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네 아줌마가 큰 애를 가리키며 Is she your daughter? 이라고 물었음에도 나에겐 doctor 로 들려 선뜻 대답해 주지 못했다.....(좌절)

반면 아이들은 적응이 정말 빠른 거 같다. 학교 선생님들도 그렇게 얘기하고 또래들과도 선입견 없이 빨리 친해져서 큰 아이는 벌써 best friend 도 생겼다.
우리 개구쟁이 둘째는 지난주부터 어린이집 개념의 nursery 를 가고 있는데 재밌다고 한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직 혼자 노는거 같은데도 놀이가 재밌나보다.
혹시 아이가 바지에 쉬야를 할까 걱정되어 화장실 (toilet) 이라는 단어만 영어로 수없이 얘기 해 줬는데 담당 선생님한테 말해서 화장실도 간다고 한다.
그러곤 매니저 선생님은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She is confident!" 하하....!

큰 아이 둘째 아이...이제 낯선 곳에서 생활한 지 한달 남짓이라 영알못 이지만 학교가기 싫다 하지 않고 잘 적응해 주고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주말에 다녀온 근처 스카버러성에서의 추억을 기념하며......
사랑한다. 우리 아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