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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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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 life 요크생활 17 - 운동은... ing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그리고 귀국하기까지 시간은 5개월 남짓...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을 일취월장해 보겠다던 다짐은 이미 글렀....ㅜ.ㅜ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조깅은 이제 슬슬 습관이 되어간다. 비가 오고 우울한 날이나 컨디션 난조인 날에는 가끔 거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최근엔 날씨가 그나마 좋아서 거의 매일 달리기를....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복병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분위기) 덕분에 근 3개월 동안 3kg 정도가 빠졌고 (식단조절 없이) 기초체력도 많이 좋아진 듯하다. 5분 달리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엔 15분가량 쉬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가 가능해졌다. 돌아가기 전까지 뭐든 한 가지는 이루고 싶었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이렇게 예쁜 풍경들을 귀국과 동시에 당..
York life 요크생활 16 - 런던 뮤지컬 위키드 (Wicked) 후기 부랴부랴 급 당일치기 여행으로 결정한 런던 가서 뮤지컬 보기! 요크 역에서 10:32 기차를 타고 12:40 즈음 킹스 크로스역에 도착하였다. 운이 나쁘면 종종 delay 가 되는 영국의 기차 시스템을 인지하고 있기에 시간을 항상 시간을 넉넉잡아 표를 끊어야 하는데 오늘의 bad luck은 날 비켜갔다. 킹스크로스의 상징인 9와 3/4 승강장 (for Harry Potter's fan) 그리고 위키드 공연이 열리는 Apollo Victoria Theatre까지 걸어서 1시간 남짓... 지하철을 탈까 고민하다가 시간도 많이 남았기에 구경도 할 겸 걸어가기로 결정.... 런던도 어딜 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듯... 대영박물관 앞. 지나가다 보인 Harry Potter and Cursed Child ..
York life 요크생활 15 - 운동시작 영국의 차 (tea) 문화와 함께 발달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디저트.... 대부분의 디저트들이 too much sweet! 그런데 심지어 맛있는 게 바로 함정. 그런 까닭으로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되고, 먹은 만큼 칼로리 소비가 안되니까 다시 살로 가는 악순환이....또르르... 그 덕분에 최근 들어 난생처음 조깅을 시작했다. 처음 할 때는 50m도 못 가서 숨이 차고 대부분의 시간을 걷기로 마무리했지만 조깅 4주 차인 지금은 그나마 연속해서 뛰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혼자 뿌듯해하는 중이다. 내가 러닝을 하면서 오가는 풍경을 보며 힐링하는 날이 올 줄이야... 나는 지금 오롯이 나만을 위한 또 다른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
York life 요크생활 14 - bonfire night & 이것저것 11월 5일은 guy fawkes day 라고 해서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많이 하는 날이다. 가이 포크스 라는 사람과 로마카톨릭 교도들이 영국 왕을 암살하려고 화약음모사건을 일으켰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것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한다. 특히 가이 포크스가 요크 출신이라 요크 사람들은 대부분 의미를 두고 더 특별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우리 동네도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서 fireworks (영국 사람들은 bonfire 라고 부른다. 처음엔 bonfire 가 뭔지 몰라서 헤매던 기억이 남.. ㅎㅎㅎ) 집 창문에서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때마침 5일이 생일인 우리 집 둘째를 위해 저녁에 불꽃놀이를 보러 Pocklington west green 으로 이동했다. 아이는 무료입장이고 어른만 5파운드 (총..
York life 요크생활 13 - park 우리 가족이 요크에 오게 된지 1년이 되어간다. 이상하리만큼 느리게 흘러간 시간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빠르게 휙휙 지나가는 거 같아 많이 아쉽다. 끝이 오지 않을 것 같던 큰 아이의 긴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걸 보니 이제 다시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는구나.... 학기를 마치고 2주 가량 자동차 여행을 하고 왔더니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어딜 선뜻 가고 싶지가 않아서 날이 조금 괜찮다 싶으면 집 근처 공원으로 갔다. 영국에 살면서 좋은 점 하나는 공기도 맑고 아이들이 쉽게 뛰어놀 수 있는 공원들이 집 근처에 많이 있다는 거다. 우리는 보통 rowntree park 로 간다. 장점은, 우선 시티센터 와 요크 크루즈를 타러 가는 길목에 있어서 위치적으로 적합하고 집에서 도보로 가능. 여러가지 놀이기구가 ..
York life 요크생활 11 - school holiday & reading challenge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한 학년이 끝났다.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영국은 7월에 학기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기나긴 방학..... 방학을 맞이하며 영국에서 독서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같이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space chase - summer reading challenge! 매년 시행되는 거 같은데 우리 아이들도 이번에 참여해 보았다. 방법은 꽤 간단하다. 먼저 회원가입을 하고 아이들이 책을 읽고 홈페이지에 간단한 리뷰와 함께 등록하면 책이 카운팅 되며 그에 따라 가상의 뱃지가 생기고 후에는 실제 메달도 수여하는 거 같던데 과연 권장도서 수 이상 읽을 수 있을지...?ㅎㅎ 우리나라에서도 영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북스타트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학교에서도 연장되는 프로그..
York life 요크생활 10 - charity shop 집 근처에 채리티샵이 있다. 자주 가진 않지만 갈 때마다 저렴한 가격과 굿 퀄리티로 한번 가면 절대 빈손으로 나올 수 없는 곳! 아이들 장난감이나 옷, 책 등을 우선시하고 가끔 운이 좋으면 나름 그릇계의 명품(?)이라 할 수 있는 그릇 세트들도 한국의 1/10 가격으로 구입가능하니..... 완전 신세계~~~~~ 나도 마침 운이 좋아서 로얄알버트 찻잔세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티타임 간식인 자파케이크는 찻잔을 예쁘게 데코하는 덤.... 반찬 만드느라 주방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가끔씩 욱~할 때 마저도 찻잔 세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기적적인 현상을 경험하는 중이다. ^____^ 아직까지 변덕스런 날씨지만, 파아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요즘이다. 4월엔 보다 맑고 청명한 하늘보기를 기약하며...
York life 요크생활 6 - 하프텀 & 런던 여행 큰 아이의 primary school 과 둘째 아이의 pre school ( 일반적으로 nursery 라고 부르는 듯...) 은 다행히도 바로 붙어있다. 서로 상관은 전혀 없지만 다행히 마치는 시간과 방학기간이 같다. 이 곳의 대부분 아이들이 형제 자매가 많아서인지 서로 협력하여 운영하는 듯 하다. 이 곳은 신학기가 9월에 시작하고 10월 말과 11월 초를 기점으로 half term 이라고 하는 약 일주일 가량의 짧은 방학이 있다. 집에서 마냥 쉬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이제 7개월을 갓 지난 막둥이까지 합해 애 셋을 데리고 어디를 다녀올까 하다가, 영국 밖은 아직 힘들 것 같고 런던과 근교를 다녀오기로 했다. 막내가 아직 분유를 먹다보니 우리 짐은 상상을 초월 - 분유포트, 분유, 젖병, 젖병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