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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York Life

York life 요크생활 8 - Christmas

캐나다 사는 친구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선 이미 들어서 12월 내내 파티 분위기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열렬하게 기다리고 있었는지는 몰랐다.

월 초부터 이미 대부분의 집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했다. 우리 옆 집도 마찬가지....
번쩍번쩍 불이 들어오는 전구를 지붕과 담벼락 , 창문, 현관 등 거의 모든 곳에 설치...
덕분에 우리 집 애기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겨울이 되니 해가 3시만 넘으면 지는 관계로 밤이 상대적으로 길다보니 각양각색의 전구들로 예쁘게 꾸민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부분의 집들은 전구와 창문 스티커 등으로 예쁘게 꾸미고 트리도 거의 필수인 듯.

한국에선 애들이 어려 짐만 될 거 같아 미니사이즈 트리만 있었는데, 영국까지 와서 트리를 안하면 아이들한테 왠지 죄 짓는 기분이 들어서 마트에서 제일 작은거 샀는데 그것도 무려 1.5m
팝업 형식이라 간단하고 전구랑 방울도 포함이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단돈 25 파운드에 바로 구매했다.

학교랑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행사하느라 바쁘고 오늘은 시티센터를 갔더니 골목마다 장식에 마켓도 열리고...아무튼 정신없이 북적거렸다.
(지인에 의하면 시티센터는 주말에 돌아다니면 서울의 옛 명동거리 처럼 인파가 넘쳐난다고 함)

성탄절 자체보다 이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또 하나 배운다.
행복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